핵심 요약
- 위치 및 동선: 벳푸에서 후쿠오카 공항 가는 길목에 위치해 렌터카 여행 시 방문하기 최적
- 입장 경험: 쥬라기 공원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이중 철문과 긴장감 넘치는 사파리 진입
- 주요 볼거리: 차창 바로 앞에서 생생하게 마주하는 곰, 사자, 호랑이 등 맹수들의 압도적 포스
- 초식동물 에피소드: 밥 달라고 차를 툭툭 치는 적극적인 얼룩말과 코앞에서 본 기린 먹방
- 관람 꿀팁: 먹이 주는 ‘정글 버스’ 뒤를 따라가면 동물들이 몰려드는 모습을 더 잘 볼 수 있음
- 편의 시설: 넓은 무료 주차장 및 투어 후 즐길 수 있는 미니 동물원(말 먹이 주기, 소동물 관람)
- 필수 주의사항: 식당, 기념품 샵 등 내부 시설은 카드 결제 불가 (현금 필수 준비)
원래 이곳을 벳푸 여행 2일 차에 방문하려고 계획했었는데요. 여행만 오면 왜 이렇게 잠이 쏟아지는지... 늦잠 이슈로 결국 일정에서 빠질 뻔했습니다.
지도를 보니 벳푸에서 후쿠오카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더라고요. 결국 마지막 날 집 가는 길에 들렀었는데요.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어요.
입구가 곳 매표소였어요. 세 명이라고 했었는데 뭐라고 뭐라고 하는 거예요. 이게 무슨 말인가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아이가 있냐 이런 뜻이었어요. 가격이 다르니깐요. 미리 말해주면 좀 더 편하게 표를 구매할 수 있을 거예요.
입구로 들어가서 쭉 가면 사파리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한번 들어가면 출구로 나올 때까지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바로 가지 않고 주차장에 잠시 주차한 후 화장실에 들렀어요.
다시 출발해 사파리 입구에 도착하니 거대한 철제 이중 게이트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붙어 있는 일본어 주의사항 표지판들. 마치 영화 <쥬라기 공원>의 세트장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긴장감이 감돌더라고요.

철문이 서서히 열리고 투어가 시작되는 순간, 심장이 두근거렸습니다. '혹시 위험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과 설렘을 안고 엑셀을 밟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산양 떼들 마치 동네 형님들(?)처럼 모여 앉아 있더라고요.

이동하다 보니 사파리 내부는 철조망과 거대한 철문으로 구역들이 철저하게 나뉘어 있었는데요.

처음엔 '왜 이렇게까지 막아놨을까?' 싶었지만,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자마자 그 이유를 단박에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거대한 곰이 떡하니 버티고 앉아 있었거든요.


와, 정말 덩치가 산만했습니다. 동물원에서 멀리서만 보던 곰을 차창 하나 사이로 이렇게 가까이서 마주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죠. 구역을 왜 그렇게 튼튼하게 나눠놨는지 몸소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곰의 포스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새도 없이, 다음 구역에서는 동물의 왕, 사자가 등장했습니다! 보자마자 도파민이 빵빵 터지는 기분이었어요.




사자들이 차 주변을 어슬렁거리는데, "혹시 차로 달려들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잠시 들었지만, 튼튼한 차 안에 있다는 사실에 금세 마음이 놓였습니다. 정말 가까이서 맹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맹수 구역을 지나니 평화로운 초식동물 구역이 나왔습니다. 사슴들이 한가롭게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며 힐링하던 찰나...


문제의 얼룩말이 등장했습니다. 길을 가고 있는데 얼룩말 한 마리가 차로 다가오더니 당당하게 밥을 달라고 조르더군요. 밥을 안 주니까 꼬리로 차체를 툭툭 치며 시위를 합니다.

그러다 앞 차의 바퀴에 발을 살짝 밟히고 나서야 상황 종료. (다치진 않았으니 걱정 마세요!) 순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성격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이어서 만난 아메리칸 물소와 코끼리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아메리칸 물소는 "형님이 왜 거기서 나와?" 싶을 정도로 포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압도적인 포스에 쫄(?)기도 했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또 보겠냐는 마음으로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느긋한 코끼리에 이어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코뿔소 엉덩이도 실컷 봤네요.

근데 아메리카 몰소가 여기 혼자 있더라고요.

갇혀 있지 않고 자유분방한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이게 진짜 동물원의 자유구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손 뻗으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기린 가족이 있었는데요.




눈앞에서 기린이 밥 먹는 '먹방'도 1열에서 직관했습니다. 기린도 가까이서 보니까 무섭더라고요.
투어 후반부에는 다시 맹수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호랑이들이 어슬렁거리고,

한쪽에서는 목욕을 즐기는 호랑이도 보였습니다.

다음 칸에는 치타!

치타 구역에서는 다소 안절부절못하는 녀석이 있어 안쓰럽기도 했지만, 다른 녀석들은 편안하게 쉬고 있더군요.

근데 또 얼룩말이 나왔어요. 아까 처음에 밥 달라던 그 얼룩말은 뭐지? 근무지 이탈인가?!

가까이서 보니 정말 사나워보였어요.

동물이 얼마나 자유롭게 다니길래 가는 차도 막을까요.

여기서 드리는 벳푸 사파리 관람 꿀팁!

앞서가는 정글 버스를 따라가세요!

버스에서는 사람들이 창살 틈으로 먹이를 주기 때문에, 동물들이 버스 주위로 몰려듭니다.

아까 저한테 밥 달라고 시위하던 그 얼룩말이 왜 그랬는지 알겠더라고요. 버스를 따라가면 동물들이 밥 먹는 생생한 모습을 훨씬 가까이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투어는 끝났어요. 그냥 가기 아쉬워 내부도 둘러보기로 했어요.
차량 투어를 마치고 나오면 다시 넓은 주차장으로 이어집니다. 주차 공간이 워낙 여유로운 데다 주차비가 무료라는 점이 정말 좋더라고요. 덕분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마음 편하게 다음 코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귀여운 동물 모양을 한 '정글 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만약 렌터카 투어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별도로 티켓을 끊고 버스를 타고 한 바퀴 더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버스에서는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하니까요!)

사파리 투어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가시면 섭섭합니다. 안쪽에는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산책 코스(미니 동물원)가 따로 마련되어 있거든요.


가장 먼저 만난 건 말들이었는데, 직접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그 옆에는 작고 귀여운 소동물들도 살고 있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마침 목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도 있었어요. 물장구치는 모습이 마치 팬서비스 퍼포먼스처럼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걷다 보니 독특한 건물이 두 채 보였는데요.

바로 고양이와 강아지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관이었습니다. 동물들과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아쉽게도 이곳은 별도 입장료가 필요한 유료 시설이니 참고해 주세요.

조금 더 위쪽 언덕에 집 같은 건물이 보이길래 호기심에 올라가 봤습니다.

이곳은 사파리 여행의 필수 코스, 기념품 샵과 연결되어 있었는데요.





샵 안쪽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니 식당이 나오더라고요.


밖에서 볼 때보다 내부가 훨씬 넓었고, 메뉴도 꽤 다양해서 식사를 해결하기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 식당은 오직 현금(Cash) 결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카드가 안 되니 방문하실 분들은 꼭 엔화 현금을 넉넉히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달콤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으면서 기분 좋게 모든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